AIG, 기업보험·해외생명보험 정부 매각 고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27 06:56
한때 세계 최대 보험회사였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핵심 사업 부문인 기업 보험 사업부문과 해외 생명보험 부문을 정부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AIG는 미 정부에 회사의 핵심 부문이었던 기업 보험 사업부문 직원들이 구제금융 이후 경쟁사로 이직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면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졌기 때문에 기업 보험 사업부문을 더 이상 영위하기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 보험 사업부문을 넘기는 것은 AIG와 규제당국이 논의하고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다. AIG는 해외 생명보험 사업부문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AIG가 기업 보험 사업부문을 미국 정부에 넘길 경우 일부 부채를 경감하는 것은 물론 남은 사업부문을 보존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기업 보험 사업부문 악화는 AIG의 회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AIG 직원들은 지난 1년간 99%에 달하는 주가 폭락으로 고통을 겪었고, 고객들도 경쟁사로 떠났다. 이는 AIG의 영업 지속 능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는 AIG가 어려운 사업부문을 정부에 넘길 경우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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