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CO2 배출량 전년비 5300톤 감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2.27 06:00

조명교체 등 전년대비 전기소비 10.4%↓

지난해 중앙·지방 정부청사 건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년 대비 5300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지난해 서울·과천·대전 정부청사와 지방 16개 시·도 청사 등 총 19곳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만1338톤으로 지난 2007년 8만6661톤보다 4.5%, 약 5300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청사 중에서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청사로 1㎡당 103㎏였다. 이어 강원도(88㎏) 인천광역시(84㎏) 경상남도(76㎏) 등의 순이었다.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곳은 경북(39㎏)이었고 이어 광주광역시(43㎏)였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건물 신·증축시 에너지 절약형 설계기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하거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조명으로 바꾸는 등 에너지효율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행안부는 당해년도 에너지 소비총량을 최근 2년간 평균 에너지 소비량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의 '에너지총량제'를 시행하고 '태양열 온수시스템'이나 '조명시설 자동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중 5억원을 투자해 화장실, 복도, 회의실 등 공간에 사용되는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별도로 29억원을 투자해 열손실 방지를 위해 단열창을 설치하거나 창문 개폐방식을 개선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공공기관들이 △연 2회에 걸쳐 에너지 절약 추진실적 분석 및 절약 추진계획 수립을 실시토록 하고 △에너지 기자재 교체시 고효율 인증제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지침'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도시가스 948㎥나 전기 4651kWh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1톤이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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