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환란후 최악, 중기 자금난 심각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 2009.02.26 16:48
< 앵커멘트 >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위기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또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판매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3으로 한달전보다 4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BSI는 작년 7월 76에서 계속 감소해 43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외환위기이후 집계가 시작된 1998년 1분기 35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BSI가 100미만으로 나타나면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기업이 좋다고 느끼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수출과 내수판매도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와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별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욱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자금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판매부진과 더불어 중소기업들에게 이중고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중소기업 대표:
"매출대비해서 보증서 비율을 늘려줘야하는데 매출대비 20-30%밖에 더 해주지 않고, 기술은 있는데 사업을 할 수 있는 돈이 있어여 하지요. 정부에서는 돈을 주라고 하는데 어떤 은행이 돈을 주냐구요. 은행에서 뭘 믿고 주냐구요./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어금결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부도수는 계속 증가해 작년 1월 135개였던 부도수는 12월말 232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올해 1월 주식발행으로 자금조달한 규모도 531억원으로 1년전 3384억원보다 무려 84.3%가 줄었습니다.

이는 전달보다도 75.6%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인터뷰]장보형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체에는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실질 소득의 악화로 인한 구매력 약화 등 국내 내수관련 업체들들 특히 중소업체들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꼬삐풀린 환율과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감한 추경예산편성을 통한 경기살리기와 환율시장안정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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