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제품 4개중 1개는 친환경제품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2.26 17:23

2008년 총 91종 친환경 제품통해 65억유로(12조5000억원) 매출기록

세계적 가전업체 '로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이하 필립스)의 지난해 친환경 제품 매출이 이 회사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필립스는 26일 지난해 이 회사가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65억유로(12조5000억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디 프로브스트 필립스 지속가능이사회 의장 겸 조명사업부 최고경영자는 "필립스는 지난해 친환경 혁신에 총 2억8000만유로(5400억원)을 투자했다"며 "2004년 3%에 불과했던 친환경제품 매출 비중을 불과 5년만에 25%까지 신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성은 혁신과 성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필립스는 건강과 참살이(웰빙)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평가 항목(Philips Green Focal Area)'이란 기준을 세워 친환경제품(Green Products)로 선정해 왔다.


제품의 생산·운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소모' '포장재의 양' '위험물질' '중량' '재활용 가능성 및 제품 수명' '신뢰성' 등 6가지 분야를 분석하고, 최소 1가지 이상의 항목이 경쟁사나 기존 운영방식에 비해 10% 이상 나은 지표를 나타낼 때 친환경제품으로 분류된다.

필립스의 친환경 제품의 종류는 고효율 가로등 시스템인 '코스모폴리스' 솔루션을 비롯해, 4W·7W급 발광다이오드(LED)램프 등 총 91개에 이른다.

아울러 이 회사는 △2012년까지 친환경제품 매출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고 △회사운영시 에너지 효율을 25% 향상시키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양을 줄이거나 추후 재활용이 쉽도록 디자인하는 등 내용의 '에코비전4'를 선언,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영 필립스전자 대표이사는 "초기비용이 들더라도 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생각한 제품을 처음부터 도입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길"이라며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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