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잡셰어링 재원 200억 마련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2.26 14:03

노사 합의로 임금 동결 및 임원 연봉 반납 등

KT&G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 재원 200억원을 마련했다.

KT&G (107,100원 ▲400 +0.37%)노동조합(위원장 전영길)은 26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 동결을 자발적으로 선언했다. 여기에 임원의 연봉 반납, 분야별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의 가정 지원에 쓰기로 했다.

KT&G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담배수출 대폭 증가와 환차익, 홍삼 매출 20% 신장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동결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인위적 인력 감축은 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가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2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곧 확정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 2006년 8월에 발표한 중장기경영전략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에 사용해 왔다. 올해 사회 공헌 예산은 540억원 규모였으나 200억원의 재원을 추가해 총 740억원을 사회공헌에 쓸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KT&G는 정규직의 10% 규모인 432명의 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근로자 고용안정에도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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