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도 FX마진 시장 진출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02.26 12:04

2004년 접었다가 재추진..도이체·바클레이즈 접촉

이 기사는 02월24일(18: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FX마진 시장에 삼성선물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사업 시행 직전 단계에서 접었던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선물은 올해 상반기를 오픈을 목표로 FX마진프로그램 개발과 호가 중개회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호가는 미국의 중개사인 FXCM을 거치는 방법과 도이체방크·바클레이즈 등 은행으로부터 직접 받는 두 방식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FX마진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삼성선물도 참여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며 "오는 5월, 늦으면 6월 이전에 고객들이 실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은 지난 2004년 국내 선물회사중 최초로 FX마진 사업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유사수신행위 등 부작용이 많아 시스템 개발 업체에 위약금을 물고 사업 계획을 접었다.


여전히 부작용이 있지만 최근 FX마진이 개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건전하게 정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본시장통합법 적용으로 일부 증권사들도 이 사업에 진출할 것을 타진하고 있어 시장 선점도 필요하다.

이미 한맥선물과 외환선물·우리선물·외환선물 등 대부분의 선물회사들은 FX마진 사업을 하고 있다.

FX마진이란 외화 현물환 거래로 만기시 차액만 결제, 실물(외화)이 수반되지 않는 외환 투자 상품의 한 형태다. 레버리지가 최고 50배에 달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작년 4분기 FX마진 거래 계약은 총 133만2105건으로 전분기 대비 30% 급증했다. 전년 대비로는 10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