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KRP참여사 확줄어···'실적악화' 탓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2.26 12:00

작년 110개에서 올해 88개사....KRP참여사 시장대비 주가수익률 '양호'

올해 한국거래소의 KRP((Krx Research Project) 사업에 참여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 침체 및 기업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6일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이정환)는 올해 KRP 사업에 모두 88개의 코스닥 상장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엔 110개사가 이 사업에 참여했다. 상장사들과 함께 독립 리서치업체 2개를 포함한 리서치사 17개도 KRP 사업에 참여한다.

KRP란 정보 불균형 해소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의 분석에서 소외된 중소 코스닥기업에 대한 보고서 발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4년째를 맞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적 부담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를 포기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 외에 4~5월 추가 모집을 통해 참여 기업을 최대한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고서의 질적 수준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RP 참여 상장사들이 시장대비 양호한 주가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KRP에 참여한 기업의 주가 수익률(연초 대비 연말 주가)은 -46.7%로 코스닥지수(-53.0%) 보다 6.3%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의 경우 KRP 참여사의 주가수익률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8.3% 상회하는 24.0%를 기록했다. 2006년 역시 KRP 참여업체의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이 10.2%로 집계됐다.

아울러 KRP 참여기업의 주가 변동성도 비참여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는 "KRP 사업이 주가 및 주가변동성 등 시장 지표에도 긍정적 작용을 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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