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 경제…" 30번이나 언급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2.26 11:33

첫 국정연설서 '경제' 단어 30번 언급…美 현실 반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24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제'란 단어를 무려 30번이나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 경제적(economy, economic)'이란 단어가 30번이나 등장해 사용된 단어중 빈도 1위를 차지했다. '학교, 대학'이 17번, '건강보험'이 16번 나왔다.

하지만 이 두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다수가 경제와 관련된 용어들이었다.

예를 들어 '적자, 부채'가 15번이 나왔고 '일자리'와 '에너지', '회복'이 각각 14번씩 언급됐다. 또 미국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위기'(crisis)는 11번, '침체'(recession)는 6번 말했다. 이밖에 세금, 은행, 투자, 주택 등의 단어도 자주 등장한 단어로 꼽혔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첫 국정연설에서 '세금'을 27번, '정부'를 19번 말했다.

대공황 직후에 취임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4년 연설에서 '경제, 경제적', '적자, 부채'란 단어를 각각 3번씩만 언급한 반면 '회복'을 7번, '정부'를 7번 언급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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