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규 사장 "중국 점유율 40%로 확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9.02.26 10:22

실리콘화일, 中 휴대폰CIS 점유율 전년비 2배로...올해 800억 매출목표

"중국 휴대전화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말 기준 4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반도체 개발기업인 실리콘화일 신백규 사장은 26일 중국 저가 휴대전화용 이미지센서 공략 강화에 나서 올해 전년보다 38% 정도 오른 800억원 가량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올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생산되는 10만화소와 30만화소 등 저가 휴대전화 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국에 있는 50여 공급처에 기존 10만화소에 이어 30만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에 나서, 지난해 중국 휴대전화 이미지센서 시장의 20%를 점유한데 이어 올해 말 기준 40%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
그는 "지난해 이미지센서 생산을 하이닉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해 2007년 688억원 매출이 지난해 578억원으로 줄어들고 당기순손실도 발생했다"면서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8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이와 같은 자신감은 하이닉스와의 시너지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업계에서 가장 앞선 제조공정으로 평가받는 90나노공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 감가상각이 이뤄진 충북 청주 M8공장에서 생산하므로 제조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올해 하이닉스에서 생산되는 이미지센서 물량은 전체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이닉스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양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200만화소 제품도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리콘화일은 안정적인 반도체 위탁생산을 위해 지난해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 회사 지분 30%와 경영권을 하이닉스가 인수한 바 있다. 실리콘화일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인 이미지센서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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