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금난에 2월 월급 지급 못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2.25 17:05

1월 미지급분 50%만 입금..."살길이 막막"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자금난으로 2월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다만 1월에 미지급된 임금 50%만 25일 입금됐다.

쌍용차측은 이날 “현금확보를 위해 2월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일단 1월에 못 나간 임금 50%만 지급했다”며 “생산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밀린 월급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경기한파로 잔업과 특근이 없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부터 휴업을 반복해 직원들의 실질임금이 크게 떨어졌다. 쌍용차 평택공장 관계자는 “생산직 15년 근속자가 세금 등을 떼고 나면 50~60만원 받고 있다”며 “직원들은 지금 살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쌍용차는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2578억원)가 42.7%에 불과해 6할 가까이 자본금을 축낸 상태다.

평택공장 한 실무자는 “돈이 없어 부품조달이 제대로 안 돼 생산라인도 정상운영 못하고 있다”며 “정부나 금융기관 등 누구 하나 지원에 나서지도 않아 모든 직원들이 거리로 나앉을 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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