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현대차↑, GE 제휴 '시너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2.25 16:27

"GE와 할부금융 제휴시 美 점유율 개선 지속"

 현대차가 GE와 미국 내 할부금융 제휴를 맺을 가능성을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25일 현대차는 전일보다 3.26% 오른 4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급등하며 7거래일만에 5만원선을 탈환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기아차는 1.37% 올랐다.

이날 증권가에는 최근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이멜트 GE 회장과 면담한 것을 두고 조만간 구체적인 제휴 내용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 일단 현대차측은 이번 면담에서 사업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제휴 논의는 예전부터 진행돼 왔다"며 "현대차가 미국에서 GE와 할부금융 제휴를 할 경우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딜러개선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현재의 점유율 개선 지속에 대한 믿음이 커져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내에서 자회사인 HMFC를 통한 할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현대차그룹 총 판매량의 10%에 불과하다. 즉 미국 내 현대차그룹 구매자의 90%는 GMAC, 포드모터크레디트, 도요타 파이낸셜 등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 국내업체의 상대적 기회요인이 많지만, 미국 소비자금융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그 기회가 충분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가 현실화되면 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지난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고, 기아차는 3.5% 증가했다. 점유율은 현대차 3.7%, 기아차 3.4%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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