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금전신탁으로 ETF투자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2.26 12:50

[불안기 투자희망 ETF] (4) 도약위해 필요한 2%(끝)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에 ETF시장은 더욱 다양한 상품이 상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가장 좋은 상품이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영목 국민은행 신탁자산운용팀장은 25일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ETF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TF는 상장이 돼 있기 때문에 펀드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일반 펀드의 경우 환매를 요청할 경우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매도해야하지만,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ETF에 투자할 경우 매도 요청이 들어오면 30분 이내에 거래를 마칠 수 있다. 그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수수료도 일반 투자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국민은행이 취급하는 특정금전신탁의 수수료는 연간기준으로 1% 수준이다. 만약 1개월만 투자한다면 0.1%의 수수료도 들지 않는 셈이다.

물론 증권사 HTS를 이용하는 경우보다는 비싸지만, 하루종일 HTS를 들여다보고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용해볼만 하다. 효과는 일반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수수료는 저렴한 편이다.


자본시장법 이후 도입된 투자위험 등급도 일반 펀드에 비해 낮다. 투자신탁운용사의 일반펀드의 투자등급이 5등급인 반면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은 4등급이다.

나이가 많거나 투자경험이 적어 적절한 투자상품을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설명이다. 또 투자금액이 많은 고객의 경우에는 별도로 신규 ETF를 설정해주기도 한다.

이영목 팀장은 "대다수의 선진국은 펀드시장보다 ETF시장이 더 큰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 ETF시장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특정 금전신탁을 이용하는 고객도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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