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환율 165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2.25 09:49

만기 도래 순외채 급증..올 연말 안정될 것

만기가 다가온 순외채 급증으로 원/달러 환율이 16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만기가 도래한 순외채 규모가 단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웃돌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할 것"이라며 원/달러 3개월 평균전망치를 1475원에서 1550원으로 상향했다.

CS는 "지난 주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나 환율 상승을 막기보다 오히려 다른 아시아통화 대비 원화 약세를 용인했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원화 약세 리스크가 커질 때에도 여전히 20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적극 활용하기 꺼려한다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CS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해 11월 고점인 1525원 탈환을 재시도할 것으로 본다"며 "이 지지선이 깨지면 1998년 2월 고점인 165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과 신용시장 및 해외 자금 조달 환경 개선, 동유럽에 대한 유럽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 등이 나타난다면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S는 원/달러 12개월 전망치도 기존 1350원에서 1425원으로 상향했다. 2009년 2분기 국제수지가 개선되면 올 연말 원화는 지금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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