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컨소시엄, 유진 인천공장 인수

더벨 민경문 기자 | 2009.02.25 09:06

인수자금 750억원...㈜쌍용이 FI로 참여할 듯

이 기사는 02월24일(13: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쌍용기초소재 등이 포함된 쌍용양회 컨소시엄이 유진기업의 인천시멘트공장을 인수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24일 "쌍용양회와 쌍용기초소재 등으로 구성된 쌍용양회 컨소시엄이 유진기업의 인천시멘트 공장(건물 및 토지 포함)을 750억원에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 대부분은 쌍용양회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가 3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기초소재도 인수자금 일부를 투자했다.

이밖에 ㈜쌍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자금 지원에 동참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PE가 ㈜쌍용 지분 69.53%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인천시멘트 공장은 유진그룹의 기초소재가 보유했던 것으로 그동안 슬래그파우더(콘크리트 혼합재료)를 생산해 왔다.


슬래그파우더는 제철소의 용광로(고로)에서 선철 제조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한 것으로 시멘트와 유사한 화학성분을 갖고 있다.

슬래그시멘트는 제조방법이 간단하고 고로에서 나오는 싼값의 슬래그를 이용하기에 일반 시멘트보다 10%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공장을 슬래그파우더 뿐 아니라 슬래그시멘트 제조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포틀랜트 시멘트의 판매 증대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해 8월 합병한 기초소재의 인천시멘트 공장을 매각함으로써 현금 확보에 따른 상당한 재무개선 효과를 보게 됐다.

유진기업은 지난 1월 기초소재 등 보유 자산 매각과 외부 자본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26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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