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독려' 정몽구·정의선 부자 동시 미국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2.25 08:13

23일 나란히 해외출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같은 날 미국 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3일 미국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기아차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 등을 둘러보고 26일경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날 정 사장보다 55분 늦은 오전11시에 미국으로 출국, LA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판매법인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디자인센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 등지에서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27일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 회장 부자의 동선이 완전히 겹치진 않지만 24~25일 이틀간은 같이 미국에 머물고, 기아차 조지아 공장 방문 일정은 공통적으로 잡혀있다.

정 회장 부자가 이처럼 동시에 같은 나라 방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회장은 최근 올해 첫 출장지로 유럽을 택하고,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총괄법인을 비롯해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동유럽 판매 핵심 거점인 러시아 판매법인 등을 방문했지만 정 사장과 동행하지는 않았다.

정 회장보다 먼저 해외 출장길에 나섰던 정 사장은 지난달 5일 미국으로 출국, 로스앤젤레스 현지법인과 디자인센터 등을 방문한 뒤 올 하반기 완공예정인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브라질과 칠레로 이동, 현지 대리점에 들러 자동차 판매 딜러들을 직접 만나고 돌아왔다.

그룹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판매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출장"이라며 "그 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