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 3월 27일 출범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2.24 16:38

사장->회장으로 명칭변경...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가

'합병KT'가 3월 27일 출범한다.

KT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3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KTF와의 합병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또, KTF 합병에 발맞춰 정관의 업무목적에 이동통신사업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린KT' 프로젝트가 좀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업무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KT이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정관에 반영하기로 의결하고, 3월 27일 임시주총에서 KTF 합병건과 더불어 정관변경건도 승인받기로 했다.

정관이 변경되는 부분은 업무목적뿐 아니다. 최고경영자(CEO)의 명칭이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된다. KT는 "CEO 명칭 변경은 재계 9위 그룹의 위상을 반영하고, 대외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명칭변경으로 권한이 확대되거나 경영일선에서 멀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정관에 명시돼 있는 부사장, 전무, 상무, 상무보같은 집행임원의 구분이 경영상황에 따라 이사회가 정하도록 정관을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권 이양이 수반되는 자회사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지분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만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최근 '그린KT' 프로젝트를 가동함에 따라 업무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가하고, 앞으로 유효토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KT는 "전력소비량이 많은 통신기업도 앞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의무부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국내 IT산업계에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석채 KT사장은 "이번 이사회 결정은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 중점을 둔 '올 뉴 KT'경영을 이사회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합병 후의 KT는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살리는 녹생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진정한 국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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