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독일 CFB의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에서 멜라민 8.4ppm~21.9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첨가물은 해태음료, 오리온, 동은FC, 대두식품, 삼아인터내셔날, 에스엘에스에 납품돼 음료, 과자, 건강기능식품 등 약 12개 제품으로 생산·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12개 제품을 수거검사하는 한편 검사완료시까지 제품의 유통판매를 잠정적으로 금지했다. 이 제품들의 멜라민 검출 여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관련 제품은 과일촌씨에이 포도, 고소미, 고소미호밀애, 고래밥 매콤한 맛, 고래밥 볶음양념맛, 왕고래밥 매운떡 꼬치맛, 왕고래밥 양념맛, 닥터유 골든키즈100%, 복분자 플러스 양갱, 멀티믹스분말, 미니막스멀티비타민&무기질(딸기맛 및 포도맛) 등이다.
한편 문제의 '피로인산제이철'은 국내 (주)엠에쓰씨가 지난 2007년12월부터 2008년6월까지 3차례에 걸쳐 수입했다. 총 수입물량은 5400kg이며 이중 남아있는 1515kg이 회수됐다.
'피로인산제이철'이란 제품의 철분강화를 위해 쓰이는 식품첨가물의 일종으로 완제품에는 미량(0.01%~0.05%)이 쓰인다.
식약청은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 및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 및 사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23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에서 독일 CFB사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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