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GM대우가 "absolutely" 외친 까닭

군산(전북)=박종진 기자 | 2009.02.24 16:11

라세티 프리미어 첫 수출날 '위기설' 강력 부인..."GM대우는 군산경제 버팀목"

“absolutely not true”(절대 사실이 아니다)

최근 ‘위기설’과 관련 제이 쿠니 GM대우 홍보담당 부사장은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GM대우가 GM본사로부터 수출대금을 제대로 못 받아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게 ‘소문’의 핵심 내용이다.

GM대우가 24일 군산공장 인근 자동차 전용 부도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첫 수출 선적기념식을 갖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위기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제이 쿠니 부사장이 정색하고 “사실도 아닌 회사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묻지 말고 차에 대해 물어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GM은 지불불능 상태가 아니며 GM이 밝힌 딜러 구조조정 계획도 미국시장에 대부분 해당하는 것이라 GM대우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관련 사항은 밤 12시라도 언제든지(any time, any day) 물어보면 확인 해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릭 라벨 마케팅담당 부사장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 생산 및 판매계획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지만 GM그룹의 자구안을 바탕으로 전 계열사가 신뢰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GM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GM대우가 넘어갈 정도는 아니란 소리다. 잇따른 언론보도로 GM대우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게 기정사실화되자 시급히 차단에 나섰다.

브랜드 이미지가 생명인 자동차기업의 특성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한해 190만대(CKD포함)를 만들어 파는 회사인 만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서해안 산업전진기지 군산경제는 GM대우와 밀접하다. GM대우 군산공장이 있는 전북 군산 군장산업단지는 GM대우를 중심으로 타타대우상용차, 두산인프라코어 및 온갖 철강·기계·부품사들이 몰려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전북 인재개발원도 이곳에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이 이날 선적기념식에서 “군산경제의 70%, 전북 경제의 40%를 GM대우가 담당하고 있다”며 “라세티 프리미어의 유럽수출은 군산의 새로운 역사”라고 한 까닭이다.

GM대우 한 관계자는 사석에서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20~30%씩 줄어들고 있는데 GM대우라고 안 어려울 수야 있겠느냐”며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달려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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