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美충격파, 37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2.24 15:25

SOC 관련株 이틀째 급등...대장주 '셀트리온' 상승 반전 성공

코스닥지수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증시의 급락 영향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16원대로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기운도 내림세를 부추겼다. 장 초반 3%대까지 떨어졌던 낙폭이 줄어 370선에 '턱걸이'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46포인트(1.45%) 내린 370.1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3% 가까이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덕에 간신히 370선을 사수했다.

기관은 어김없이 1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9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사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01억원 가량의 주식을 더 팔았다.

건설과 섬유의류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통신서비스(-3.62%) 운송장비.부품(-3.2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2% 가까이 올랐고 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도 2.4% 가량 상승했다. 현진소재는 3.4%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가 4% 가까이 빠진 것을 비롯해 성광벤드 에스에프에이가 4~5%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SOC 관련주가 이틀째 급등했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울트라건설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홈센타도 10% 이상 올랐다.

최악의 황사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솔고바이오 6.2% 크린앤사이언 5.6%, 성창에어텍 2.1% 등 황사 관련주가 수혜를 입었다. 반면, 한글과컴퓨터는 피인수 소식에 6.3% 내리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9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29개가 올랐다. 하한가 30개 등 744개가 내렸고 58개는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3673만7000주, 거래대금은 1조7019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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