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녹색… 부처내 조직이름도 '녹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2.24 14:57

'녹색환경정책관' '녹색기술산업과' 등 신설, "지금까진 회색환경인가?" 비판도

환경부가 25일 부내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국장급 조직 1개, 과장급 조직 1개에 각각 '녹색'이란 이름을 내걸었다.

정부의 '녹색 드라이브'가 부처조직 이름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 대해 일각에선 못마땅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2실 3국 6관 38과 3팀'이던 기존 조직에서 관(국장급)과 팀(과장급)을 각각 1곳씩 늘리고 기획단 1곳을 신설하고, 과는 6개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2실 3국 7관 32과 4팀 1기획단'으로 바뀔 환경부에 새로 만들어지는 관급 조직은 '녹색환경정책관'으로, 안문수 현 환경부 정책기획관이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이 조직 내엔 기존 환경기술과와 환경산업화를 통합한 '녹색기술산업과'가 속하게 된다.


정부의 '녹색성장' 드라이브가 부처내 조직 이름을 바꾸기까지 이른 것에 대해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녹색환경'이란 말을 쓰는데 지금까진 '회색환경'이었단 말이냐"며 "녹색과 환경이란 말을 연결시키는 건 중언부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기존 486명이던 환경부 본청인원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518명으로 32명 늘어난다. 녹색환경정책관실 외 새로 만들어지는 조직으론 '국립생태원 건립추진기획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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