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증자 후 하반기 상장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02.24 14:05
동양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12월말 지급여력비율이 134%로 150%를 밑돌아 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증자규모가 최소한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지난달 한국거래소(KRX)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결과에 대한 효력연장요청을 24일 철회 신청했다.

유상증자의 규모나 방식은 3월초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 짓고 회계연도 결산 달인 3월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결산 이후 오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한 후 올 하반기 이후에 시장상황을 봐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무리한 상장추진보다 경기회복 상황을 지켜보면서 IPO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급여력비율을 높여 재무적으로 건실한 회사로 개선한 뒤 상장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해 8월말 생보사 중 최초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신용경색 등 대외 악재로 상장 시기를 늦춰왔다. 오는 2월로 상장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한 6개월 유예신청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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