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이 두렵지않다'...삼성電 '호신용폰'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2.24 11:22

안전고리 당기면 강력한 경고음에 긴급메시지·GPS 지도까지 전달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시판할 예정인 호신용폰 'SPH-W7100'.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청소년과 여성을 위한 호신용폰(일명 강호순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범죄대상이 되기 쉬운 청소년과 여성을 위해 강력한 신변보호 기능을 탑재한 호신용폰(SPH-W7100)을 다음달 13일부터 시판한다고 24일 밝혔다.

SPH-W7100은 3세대(3G)폰으로 KTF 전용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이 제품은 후면 상단부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잡아당기면 대형트럭 소음에 맞먹는 최대 100데시벨(dB)의 강력한 경고음이 최대 약 70m까지 울려 위급상황을 벗어나게 해준다.

또 휴대폰에 설정해놓은 친구나 보호자에게 미리 저장해 놓은 내용의 긴급메시지를 전송할 뿐 아니라 안전고리를 잡아당긴 지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도도 전달해준다.

휴대폰이 꺼질 경우에는 긴급 메시지와 휴대폰 전원이 꺼진 지역의 위치를 전송해주는 '전원 꺼짐 알림'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 제품은 LED를 통해 은은하게 발산하는 빛의 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자나 그림을 표현하는 LED 일루미네이션을 휴대폰 커버에 적용했다.


전화를 걸고 받을 때나 메시지가 수신될 때, 모닝콜이나 알람이 울릴 때에 고양이, 아기고래 등 36가지의 다양한 아이콘이 LED 조명으로 빛나고 영문, 특수문자 등으로 직접 원하는 아이콘도 만들 수 있다.

주고객층인 여성이나 청소년을 고려, 몬스터·동글이 등 귀여운 캐릭터 사용자환경(UI)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에도 발신통화시간 제한, 메시지 발신 건수 제한, 발신 잠금, 자녀 학습 관리 등
부모 설정 기능과 영단어, 천자문, 구연동화 등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대표적인 IT기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변보호 기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긴급 상황에서 한 번의 터치로 미리 지정된 수신처에 긴급 호출 메시지를 전달하는 SOS 기능을 2004년 'SCH-X850'에 처음 탑재한 이후 시판하는 대부분의 모델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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