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한미FTA 비준동의" 촉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2.24 11:17
국회가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6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당 당사에서 박희태 대표를 만나 한미FTA를 통한 경제적·정치적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6단체는 특히 세계 경제 위기로 수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미FTA 비준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조석래 전경령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아 수출로 경제를 키워나갈 수밖에 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의 FTA가 양쪽 국회에서 하루 빨리 비준돼 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도 "무엇보다 노동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FTA가 비준되고 실제 영향을 발휘하면 노동시장에서 고용창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중국 상품에 밀리는 게 현실"이라며 "최근 달러와 위안화가 강세라서 한미FTA가 비준되면 미국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제3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조속한 처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에 "역시 속도"라며 "한나라당도 하루 빨리 한미FTA가 비준돼서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길 바라는 만큼 한미FTA를 통해 한국 경제가 미국 넘어 중남미, 세계로 확대되는 영향력을 생각하고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경태 국제무역협회 원장, 김영배 경총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앞서 경제6단체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한미FTA 비준 촉구를 위한 경제6단체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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