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가 위기 앞에 '여야' 없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2.24 10:18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 "국가적 위기 앞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힘을 합해 경제난을 극복하자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국가의 위기"라며 "경제 위기는 현실화 되고 있는데 발목 잡기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은 이제부터라도 힘을 합쳐 경제 난국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실업자가 넘쳐나고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동유럽에 진출한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70%가 넘는 대외의존율을 보이는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치권부터 다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신앙처럼 존중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취임 3주만에 전격적으로 의회에서 통과시켰다"면서 "공화당 출신 의원들이 반대를 했지만 정상적인 표결 절차를 거쳐 끝났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당이 법안처리를 강행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품고 원내협상에도 불응하고 오로지 태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민주당이 집권하던 15대 국회 때는 사흘 연속 날치기로 법안을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 상정도 안된 쟁점법안이 18개 있다"며 "오늘과 내일 모두 상정해서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는 합의정신을 민주당이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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