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단체 "한미 FTA 비준" 촉구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2.24 10:03

(상보)"미국 경기 부양 기회 잡아야..환율도 좋아 미국 시장 진출 기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은행연합회 경제 6단체는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미 FTA 비준 촉구를 위한 경제6단체장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경제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와 은행연합회는 24일 63빌딩에서 ‘한미 FTA 비준 촉구를 위한 경제6단체장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미 FTA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하루 속히 발효돼 세계에서 제일 큰 시장에서 일본, 중국 보다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10년간 80조원의 GDP 창출 효과가 있고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원장은 "경기 부양안으로 미국 내에 막대한 규모의 정부 조달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한미 FTA 협정문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최저입찰한도가 10만달러로 다른 나라 20만달러보다 완화돼 있는 등 구체적인 혜택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와의 FTA에서 보듯 선점이 중요하다"며 "경쟁국인 일본, 중국이 단기간에 FTA를 맺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한미 FTA가 비준되면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가 어려워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FTA도 우리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협회장은 "한국 상품이 중국에 밀려서 미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엔고와 위안화 강세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FTA가 되면 상당히 경쟁력을 갖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있는 기회가 되고 중남미 진출에도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경태 무역협회 원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후 경제6단체장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방문해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여러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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