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과 달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환율이 2거래일 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 환율 상승세는 전날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던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에 그친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은행 국유화 가능성이 아시아마켓에서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날 같은 재료가 서울외환시장에 악재로 둔갑해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은 여파로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상승세를 타며 장중 1515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고점(1515원)을 재확인 한 것이다.
간밤인 2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514.50)원보다 9원 하락한 150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506.00원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1489원)보다 17원 높은 수준이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