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600원 찍고 하락-BNP파리바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2.24 10:40

"올 하반기엔 원화강세… 포스코, 현대제철, NHN 등에 관심"

BNP파리바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선까지 오른 후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원화 강세를 점쳤다.

BNP파리바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은행이 후순위채 콜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데다 대형 조선사의 선박구매 취소가 늘고 있어 단기적으론 원화가 1600원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500원선에서 추가 상승은 있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제한적인 상승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올해 하반기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 장기적으로 원화는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외자산과 부채를 고려할 때 현 상황을 외환위기라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총 단기 외화부채는 1510억달러로 줄었고 총 외채는 3분기 4255억달러에서 4분기 3805억달러로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2010억달러에 달한다.


BNP파리바는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이라며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BNP파리바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BNP파리바가 추천한 종목은 포스코(POSCO)와 현대제철, 하이트맥주다.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다. 은행들의 펀더멘털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KB금융하나금융지주도 키코 오버헤지 익스포저 부담이 감소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원화 절상이 외국인의 매수 여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포스코와 NHN, SK텔레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도 매수 종목에 올랐다. 반면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 삼성전기, 현대차, 한진중공업은 피해야 할 종목으로 거론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