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2.24 08:43
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23일 강한 반등을 보였지만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한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물과 선물간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여전히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선물은 23일 지난주말에 비해 4.55p(+3.30%) 급등한 142.10로 마감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에 대해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환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베이시스의 개선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차익거래는 여전히 청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도 의미있는 하락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전일 시장의 상승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국한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백워데이션 장세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개되었고 매도대응을 고집하고 있는 선물시장 외국인도 백워데이션을 연출하게 한 수급적인 요인이었다"며 "반등세의 지속여부도 중요하지만 백워데이션 탈출이 우선 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매도 공세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역사상 외국인은 4만 계약을 넘는 누적 순매도를 보인 적이 없었고 선물만기일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추가적인 매도포지션 확대를 나타내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 9월 대량의 순매도(대략 3만 6000계약) 후 급속히 순매수세로 돌아선 점을 볼 때 향후 추가적인 매도포지션 확대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환율의 안정과 더불어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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