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관절염 신약 임상시험 진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2.23 15:24

티슈진-C 개발…2012년 상용화 예상

코오롱그룹 계열의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개발 중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임상시험 1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임상 2a상은 1상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환자를 선정해 실시하는 시험으로 약물의 용량에 따른 반응 차이를 관찰하는 단계다. 이후 용량-반응 관계를 확증하기 위한 임상 2b상으로 진행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는 것으로 통증과 붓기를 동반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증상이다. 환자는 진통소염제를 먹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티슈진-C는 연골세포와 세포증식을 촉진하는 인자를 수술 없이 주사기로 무릎에 주입, 연골을 생성하는 약물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관찰됐고 주입된 연골세포가 과잉증식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티슈진-C는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한미 동시 임상 진행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2년경 본격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C와 같은 바이오신약 외에도 원료의약·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 '티슈진 아시아'로 설립돼 코오롱과 코오롱유화에서 원료의약 부문을 인수, 2006년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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