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보호주의 채택시 다른나라도 채택"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2.23 14:29

"선진국 리더십 발휘…개도국도 상응한 책임 져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한 나라가 보호주의를 채택하면 다른 나라도 채택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환영사를 통해 "금융시장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실물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호주의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저해가 됨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장벽을 늘리지 않자고 제안하는 등 자유무역체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윤 장관은 "경기 하강국면에서 국제공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진국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개도국도 높아진 위상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관련해 "친환경, 녹색기술이 지금의 금융위기 해결책이자 기후변화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를 위한 노력이 위기극복이 별개 사항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윤 장관은 한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세제감면, 재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고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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