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기아차↑, 환율효과 기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2.23 13:30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원화약세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반전했다.

23일 오후1시30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9%, 기아차는 6.4% 가량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6거래일, 기아차는 5거래일 만에 각각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은 5830억원, 영업현금흐름은 56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경우도 영업이익 5890억원, 영업현금흐름 4460억원 증가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이다.


환율 수혜로 단기적인 효과보다 경쟁력의 체질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환율 수혜를 바탕으로 가격할인 등 공격적인 판촉과 마케팅 지출이 가능하다"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경우 이를 해외법인의 부실을 정리하는 등 내실을 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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