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관은 이날 정오 서울외신기자클럽과의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모든 연금이 적자로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금은 매우 훌륭한 실적을 냈다"며 "어떤 경우에도 연금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실적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서 전 장관은 "외신기자 중 해당국과 한국 사이에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돼 있다면 한국 국민연금에 가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가정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국민연금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전 장관은 "국민연금은 가입자의 돈인만큼 국가정책에 국민연금 운용이 좌우되지 않는다"며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쫓아가는 것이 운용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의 경우에도 더 안전하고 수익좋은 은행채가 있다면 그쪽에 투자할 것"이라면서도 "정부정책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담보하는 조건을 제공한다면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에 대해 전 장관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여유자금은 223조원 수준"이라며 "세계적 금융위기로 지금 해외투자를 늘리기는 부담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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