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심사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1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처리 방침을 밝히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는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지휘한다"며 "민주당이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으면 자유선진당과 무소속 의원에게 권유해 법안심사를 해달라"고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지난 1월6일 여야 원내대표가 도출한 쟁점법안 합의문에서 미디어법 이외에는 여야가 대립없이 합의상정하고 처리하기로 다 약속했다"며 "각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은 오늘부터 법안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6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작성할 때 김형오 국회의장도 약속한 게 있는데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켜주리라 믿는다"며 법안 직권상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