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법안 합의 안 되면 표결 처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2.23 11:36

"2월 임시국회 시한 촉박"…직권상정 시사 등 야당 압박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법안을 심사하다가 합의처리가 안되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위 주요당직자 및 사무처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이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해 여야 대립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심사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1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처리 방침을 밝히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는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지휘한다"며 "민주당이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으면 자유선진당과 무소속 의원에게 권유해 법안심사를 해달라"고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지난 1월6일 여야 원내대표가 도출한 쟁점법안 합의문에서 미디어법 이외에는 여야가 대립없이 합의상정하고 처리하기로 다 약속했다"며 "각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은 오늘부터 법안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6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작성할 때 김형오 국회의장도 약속한 게 있는데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켜주리라 믿는다"며 법안 직권상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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