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미니홈피 5주년…"인생의 핵 쥐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2.23 11:32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26일 미니홈피 개설 5주년을 맞는다.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겠다며 미니홈피를 만든 지 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간 방명록에 올라온 글만 15만 건이 넘는다. 스크랩해 간 게시물도 20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11월30일엔 누적방문객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지자들과 함께 이웃돕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 미니홈피에 '5주년을 맞이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이곳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던 시간들이 26일이면 어느덧 5주년을 맞게 됐다"며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일촌을 신청하시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여러분께 보답하는 의미로 5주년을 맞는 다음주 26일에 일시에 일촌맺기를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박 전 대표는 또 글을 통해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에 애도의 뜻도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얼마 전 나보다 남을 위해 사랑을 베풀며 겸손한 삶의 본을 보여주셨던 나라의 정신적인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셨다"며 "(김 추기경은) 선종하시기 전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온 국민들이 그분의 이 같은 마음을 사랑하고 알기 때문에 더욱더 슬픔이 큰 것 같다"며 "이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신 추기경께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아울러 미니홈피 인사말에 "인생의 핵을 단단히 쥐고 살아가야 한다"며 "그 핵은 자기가 의존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벗어던졌을 때에도 자기에게 남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라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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