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미국 판매호조로 재고 소진 중"

인천공항=최석환기자 기자 | 2009.02.23 11:04

미국시장 검검차 출국.."R&D센터 등 점검, 조지아공장 하반기 완공"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3일 오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본거지인 미국시장 점검 차 출국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을 비롯 현대차 디자인센터, 기아차 디자인센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구개발(R&D) 센터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미국에서의 판매는 비교적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만 (경기침체 여파로) 다 아다시피 감산을 하고 있고 전체적인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현재 재고가 좀 쌓여 있어서 이를 소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연말까지 완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우 세제혜택을 보면서 판매가 늘었고 체코공장도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방문에는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이 수행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판매와 디자인 거점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판매현황을 보고 받고 올해 판매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유럽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을 방문함으로써 올 초 신년사에서 밝힌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를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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