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토론회, "내수 회복에 유통업 역할 절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2.23 10:17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불황기 내수진작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참석,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출과 투자, 내수가 모두 살아나야한다"며 "특히 내수 회복에는 유통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유통산업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경기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유통업의 매출 감소는 제조업의 생산 감소, 소비 후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통산업이 차지하는 고용 비중이 전체 고용의 16%로 제조업에 이어 두 번째"라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질 수록 경기침체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도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 유통업계의 양극화 문제를 거론하며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유통업이 홀로 성장할 수 없는 만큼 제조업과의 협력을 중요시 여기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경기가 악화되면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고충도 커진다"며 "정부가 시행중인 대-중소기업간 '상생보증 프로그램'과 같이 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통업계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적절한 시기에 공급해 왔다"며 "이번 국내외 경제 위기에서도 유통업계가 복합쇼핑몰과 같은 신업태 진출을 통해 내수 진작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유통업계의 해외 진출 활성화, 에너지·환경 경영 강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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