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방어 나섰나...원/달러 환율 급등락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23 09:54
23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매물이 쏟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환율은 한 때 하락반전을 시도해 1501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상승한 151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원 상승한 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환율은 전 주말 종가(1506원)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전 주말 미국 증시가 초약세를 보이고 역외 선물환율이 1514.5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개장 직후 달러 매수호가와 15원 이상 차이 나는 1500원에 매도 호가가 나와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9시4분을 기점으로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개장과 함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보이자 환율은 다시 상승압박을 받고 반등했다.


전 주말 뉴욕 증시가 장중 11년만에 저점까지 추락하는 등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초약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미국 BOA와 씨티그룹 등에 대한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달러는 초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에만 그쳐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전 주말인 2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483.50)원보다 31원 급등한 15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6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515.10원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보다 9.1원 높은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엔 하락한 93.14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12센트 하락한 1.2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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