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언론법 수정 처리 가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2.23 09:06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언론관련법과 관련,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게 되면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보할 수 있는 게 법안"이라며 재차 수정 처리할 수 있다는 의향을 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야당이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지분 20% 소유 방안을 갖고 '재벌에 방송 줄래'라고 국민을 선동만 하지 말고 재벌이 방송을 지배할 수 없게 (국회에서) 논의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사회적 논의기구 요청과 관련, "법안을 상정해놓고 사회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국회 차원에서 공청회를 하면 된다"며 "언론관련법만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하면 금산분리완화관련법 등은 왜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2월 국회 내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송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1월6일) 합의문에 나와 있는 것 이외에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등 3주체가 모여 서로 암묵적인 약속을 한 게 있다"며 "그 신의를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야당에 요청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 "국회를 놔두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임위에서 처리가 안 되는 법안을 놓고 여야 정책위의장과 정부부처, 차관이나 장관이 모여 조율점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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