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경색 이제 시작단계"-S&P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2.23 08:50

"향후 몇개월래 신용위축 美경제 심각한 악영향 초래"

미국의 신용경색이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는 향후 몇개월래 시작될 급격한 신용(대출)위축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은 은행들이 대출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해왔다. 미국 신용 대출 관련 자료들은 이 같은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S&P는 이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욱 가혹한 신용위축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냐 아자크 S&P 신용 애널리스트는 "신용 성장세는 지난해 3분기 성장세를 보였지만 1945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그쳤다"면서 "최근 신용 대출 성장세엔 8~1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상환받고 있지만, 신규 대출은 거의 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대출 감소가 방금 시작됐으며 신용경색이 아직 이륙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자크는 "은행들은 대출을 점점 꺼리고 있으며 신규 채권이나 증권 발행은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자크는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신용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대출 부족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며 미국 정부의 은행 대출 확대 노력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는 은행들의 대출 여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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