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물류·친수·교통난 일거삼득"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2.24 09:59

[녹색SOC, 녹색뉴딜 이끈다2-3]정진웅 경인운하건설단장

경인운하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한반도대운하의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과 경제성도 없으면서 환경을 파괴할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한국수자원공사 정진웅 경인운하건설단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운하와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경인운하는 지난 95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라며 "굴포천 3.8㎞만 연결하면 물류, 친수 기능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게 경인운하사업"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경제성 논란과 관련해선,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경제성이 있다는 최종 판단을 받았다"며 "경인운하가 인천항의 만성적인 선박적체와 경인지역의 도로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놓고 볼때, 물류비용의 절감효과는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하용 S/R선박의 건조비가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5배 비싸고 연료비가 2배 많이 든다는 지적도 있지만 특별히 비쌀 이유가 없다"며 "연료비도 선박의 설계속도, 선형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수로내 수질 대책 등 대부분 쟁점사항을 해소했다"며 "이후 추가 보완대책도 충분히 검토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굴포천에 방수로사업을 함께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강수위가 4m이상 높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한 굴포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시 서해갑문을 활용해 배수능력이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앞으로 홍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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