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정진웅 경인운하건설단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운하와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경인운하는 지난 95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라며 "굴포천 3.8㎞만 연결하면 물류, 친수 기능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게 경인운하사업"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경제성 논란과 관련해선,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경제성이 있다는 최종 판단을 받았다"며 "경인운하가 인천항의 만성적인 선박적체와 경인지역의 도로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놓고 볼때, 물류비용의 절감효과는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하용 S/R선박의 건조비가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5배 비싸고 연료비가 2배 많이 든다는 지적도 있지만 특별히 비쌀 이유가 없다"며 "연료비도 선박의 설계속도, 선형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수로내 수질 대책 등 대부분 쟁점사항을 해소했다"며 "이후 추가 보완대책도 충분히 검토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굴포천에 방수로사업을 함께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강수위가 4m이상 높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한 굴포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시 서해갑문을 활용해 배수능력이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앞으로 홍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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