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살아나나...2월 무역수지 '깜짝 흑자'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2.22 12:11

20일까지..수출 0.4% ↑, 무역수지 9억弗 흑자

2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제 위축에도 불구, 조선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당국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 급변동하고 있는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17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3.2% 줄어든 168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난달 한국 수출은 33.8%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2월 들어 조선 업종의 선박류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생긴 '역샌드위치 기회'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증대와 수입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무역수지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정부당국의 전망이다. 원화가치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 당국자는 "2월에는 선박류의 수출 증가와 조업일수의 정상화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유가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무역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다음 달에도 무역수지는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질 경우 외환시장의 안정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질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급등하고 있는 달러당 원화환율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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