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은행 BIS비율 12% 미달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2.22 12:02

4분기 기본자기자본비율 9% 미달도 12개 은행이나 돼

지난해 4분기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기준)이 늘어났음에도 9개 은행은 금감원 권고치인 12%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비율이 12.19%를 기록해 10.86%를 기록한 9월말에 비해 1.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4%포인트 늘어난 13.2%를 기록했고, 씨티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3%포인트, 2.6%포인트 상승한 12.65%, 13.27%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0.85%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11.67%), SC제일(11.18%), 외환(11.71%), 대구(11.95%), 경남(11.78%), 기업(11.39%), 수출입(8.67%), 농협(11.12%), 수협(11.47%) 등 9개 은행은 여전히 BIS비율이 12%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기본자기자본비율(티어1)도 8.33%에서 8.79%로 0.46%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기본자기자본비율이 금감원 권고치인 9%에 미달한 은행은 모두 12곳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4분기 대출증가세가 둔화되고 환율이 안정을 찾아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7조원 가량 줄었고, 은행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자기자본이 약 15조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수준이 상당부분 향상됐다"며 "경기침체 및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BIS비율 하락이 예상돼 자본확충펀드 활용, 증자,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적정 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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