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기자동차 전장 사업 '시동'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2.22 09:26

美피닉스와 전장품 사업협력 MOU.. 이탈리아에 전장부품 공급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LS산전이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S산전은 최근 미국 피닉스(Phoenix Motorcars)社와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피닉스社에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릴레이(EV Relay)와 PCU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릴레이는 전기자동차의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며 PCU는 바퀴를 구동하는 모터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피닉스社가 하와이 주정부와 친환경 사업인 '하와이 프로젝트'를 추진,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가운데 LS산전이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것.


LS산전은 또 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전기차 개조업체에 전기자동차용 인버터(PCU, Power Control Unit) 110대 분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LS산전은 오는 4월 말까지 천안과 청주에 전장품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미래형자동차 사업을 이끄는 김영민 부장은 "국내·외에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 레오모터스사와도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범적으로 시행 예정인 대구시 전기 버스 사업과 필리핀의 택시용 전기차 사업에 LS산전의 전기자동차 전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LS산전은 지난 93년부터 G7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으며 핵심역량인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최경량, 최고 내구성을 가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며 "이 분야 기술력에서는 세계 5위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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