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고강도 자구계획 "배수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2.22 09:26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의 금융 및 경제 위기극복 프로그램에 이어, 보다 강도 높은 2단계 자구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10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조기 경영정상화 이행을 결의하고, 임원들도 경영정상화 이행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임원들은 급여를 지난해 연말(10%)에 이어 이번에도 10% 추가로 반납하고, 계획예산의 20%를 절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임원 승진인사를 당분간 유보하는 한편,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히는 경영진이 있다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 여건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45억원으로 전년보다 76.6%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제위기를 우리금융의 재도약 출발점으로 삼자는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구체적인 이행각서를 마련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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