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었던' 코스닥, 바닥확인? 폭탄돌리기?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2.21 14:27

【코스닥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며 지수 400선을 넘나들던 코스닥 지수가 속절없이 하락한 한주였다. 이번주(2월16일~20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28.55% 하락한 367.14에 마감했다.

주초에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400선까지 안착했다. 그러나 17일 하루만에 19.70포인트(4.89%)나 빠지며 과속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18일에는 셀트리온이 코스닥 대장주로 올라서며 다시 390선을 회복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발목이 잡혔다.

기관은 이번주 1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자산운용·투자회사에서 969억2300만원, 연기금 공제회 등이 237억9700만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086억원, 개인은 64억9300만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돼 있는 종목들 위주로 사들였다. 풍력 대장주 태웅SK브로드밴드, 평산,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종목들은 공교롭게도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종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반면 기관들은 대진디엠피현진소재, 셀트리온, 포휴먼, 동국산업 등의 종목을 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대기업 계열사나 시장에서 펀더멘털을 인정받은 종목들 위주로 매수에 나섰다. 엘앤에프, 신세계 푸드, 다음, 셀트리온 등을 주로 샀다.

상승률 상위종목은 개별적 호재를 등에 업은 종목들이 채웠다. 우회상장 통로가 된 비엔알이 82.76% 급등했고,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IDH는 77.7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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