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환율에… '첩첩산중' 증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2.21 13:25

【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지난주 상승세가 부담스러웠나. 이번주(2월16일~20일) 코스피 시장은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26.49포인트(-10.61%) 급락한 1065.95에 한주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 냈지만 지수 상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한주동안 1조244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자산운용사가 1조4201억운을 순매도 하며 팔자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도 857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조9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악재도 겹쳤다. 동유럽 외환위기가 부각되고 GM 등 글로벌 기업의 파산설이 나온 지난 17일에는 하루만에 지수가 전날보다 48.28포인트가 추락했다. 코스피는 한주내내 1100선을 지키는 데 고심해야 했다.

환율도 발목을 잡았다. 위기감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부각,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한 이후, 이틀 만에 1500원선까지 넘어섰다. 1500원선을 넘어선 지난 20일 지수는 41.15포인트 급락했다.


매수세에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보니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도 서로 달랐다. 외국인은 SK텔레콤(569억원)을, 기관은 삼성전기(478억원)의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SK텔레콤에 이어 미래에셋증권(361억원), NHN(367억원), LG전자(231억원), LS산전(191억원) 등 IT와 전기전자 업종의 주식을 주로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신한지주(1173억원) 삼성전자(800억원) 등을, 기관은 삼성전자(1546억원) 등을 많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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