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케인스 경제학인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2.22 07:33

[석세스북스 신간]'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 5권

*존 메이너드 케인스
(로버트 스키델스키 저, 고세훈 역/ 후마니타스/ 905쪽)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제학자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재정 지출에 나선 것이다. 지난 시절 재정정책을 강조한 그의 이론은 미국 뉴딜정책 등을 통해 정책에도 성공적으로 반영됐다.

이 책은 대안을 찾는 좌파나 사고 후 수습을 원하는 우파나 모두가 되돌아보는 경제학자 케인스의 삶과 20세기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하여 보여준다.

케인스의 저서와 논문, 강연글, 그리고 그의 이론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제시되어 있으며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 케인스의 주장에 대한 갖가지 반응들이 모두 생생히 기록되어 생생하게 케인스의 이론과 사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았던 한 천재의 삶이 전해주는 재미와 감동을 경험하고 경제학을 넘어선 인식론과 철학, 인생관까지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가인 저자는 30여 년에 걸친 세밀한 자료조사와 주변 실존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여 케인스 경제사상의 논리적 핵심뿐만 아니라 그것이 위치해 있는 역사적 맥락을 섬세하게 드러내어 보여주고 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라
(게리 롱 저, 홍수원 역/ 마젤란)

글로벌 금융 한파로 인해 휘청거리던 경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체감 경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성장은 고사하고 현상 유지를 목표로 내세우며 허리띠를 조인다.

저자 게리 롱은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효과적인 비용 절감 방법 260가지를 이 책에서 소개했다. 기업 운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문제에서부터 사업장의 선정, 물품 구매 방법과 재고 관리 방법, 수금과 결제는 물론 인쇄비, 전화비, 출장비 등 세세하고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새롭고 세세한 아이디어는 분명 수많은 기업체에서 비능률과 낭비, 손실을 없애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기업이 생산성도 높고 활기차다고 전하며, 경기에 찬바람이 불면 인원 감축을 먼저 떠올리는 경영자들에게 일침을 가한 점이 돋보인다.


*금융빅뱅과 GA의 비밀노트
(최덕상 신성진 저/ 새로운 제안/ 272쪽)

금융산업의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제조업과 유통업의 분리가 금융산업에서도 진행될 것이다. 2009년은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상품제조업 중심의 판도가 금융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제판분리(製版分離)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금융산업의 이마트와 세븐일레븐 같은 프랜차이저가 탄생하고, 금융상품판매회사가 은행 증권 보험이라는 금융사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규제완화와 투자자보호라는 목적을 가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이 흐름은 본격화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객중심의 판매채널인 GA(General Agency)가 있다.

이 책은 GA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금융상품 판매채널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에 국내에서 펼쳐질 독립판매채널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또한 GA가 금융산업의 변화를 이겨나가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제시한다.


*핑크리더십
(메리 케이 애시 저, 임정재 역/ 씨앗을뿌리는사람/ 288쪽)

최근 심각한 불황에 따른 실업과 암울한 사회 분위기에 따른 불신과 불안이 증폭되는 대중 심리에 인간적인 신뢰와 따뜻한 희망을 주는 실질적인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경영 원칙과 리더십은 경쟁과 효율 그리고 권위를 내용으로 하고 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상황을 낳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대는 따뜻한 인간 중심의 경영 원칙과 인간관계의 신뢰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네!'라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책이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잭 웰치식 경영법과 대척점을 이루면서도 사랑과 인간 중심의 메리케이식 가족적 경영 철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이제 그동안 우리 사회의 지배 담론을 이끌어 왔던 경제 경영 분야의 위축을 풀어줄 강력한 이슈로서 대중의 소외된 심리를 따뜻하게 녹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할 것이다.


*CEO를 감동시키는 프리젠테이션
(박혁종 저/ 미래와경영/ 336쪽)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잘못된 방식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전개해 나가면 그 사람은 일을 못하는 직원으로 낙인찍히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회사에서 CEO나 상사 그리고 거래처 등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어떻게 하면 박수를 받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Mr. Big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그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윗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과 싫어하는 방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프리젠테이션의 일반적인 이론을 소개하지 않으며 회사생활 또는 사회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의 주요 유형과 원인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저자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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