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등 '큰손',소디프 경영진해임 찬성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2.20 16:24

(종합)미래에셋·삼성투신·하나UBS 찬성…한국·동양·GS는 반대

1 ~ 2대 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총회 표대결이 예고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의 최대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셋이 경영진 해임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오는 26일 있을 소디프신소재 경영진(2대 주주) 교체안건에 찬성한다"며 "경영참여 의도는 없으며, 펀드투자자 이익관점에서 동양제철화학(1대 주주)이 소집한 임시주총안에 찬성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디프신소재 지분구도는 동양제철화학 36.77%, 이영균 현 소디프신소재 대표 등 특수관계인 14.33%다.

소디프신소재는 오는 26일 임시주총을 열어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제출한 현 경영진 해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분을 많이 보유한 운용사들은 해임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고, 지분율이 낮은 운용사들은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날 3.1%를 보유한 삼성투신과 1.28%를 보유한 하나UBS, 그리고 피닉스자산운용은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지분이 낮은 한국투신운용, 동양투신운용, GS자산운용 등은 반대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디프신소재 측은 주총 전 동양제철화학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소디프신소재가 제출한 임시주총 의결권 무효소송과 관련, 26일 임시주총 전까지 소송결과를 알려줘야한다. 이에 따라 내주 23일과 24일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법원이 무효소송에서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 동양제철화학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표결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디프신소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섣불리 의결권을 행사했다가 도덕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검찰수사 발표가 어떻게 날지 판단한 뒤 신중하게 행사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일 동양제철 화학 측은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기업 설명회 행사를 갖고 기관투자자들이 해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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