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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20일 대한전선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 역시 A2-에서 A3+로 낮췄다.
운용 자금이 늘어나면서 차입금이 확대된 데다 단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기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전선은 비영업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상당부분 외부차입에 의존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15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500억원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7년 프리즈미안의 지분 9.9%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양공장 유동화로 유입된 매각대금으로 약 5억불을 추가 투자했다.
한기평은 "현금 약 1500억원과 미사용 여신한도 2900억원 등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단기차입금과 11월말부터 조기상환권 행사가 가능한 약 4200억원의 해외전환사채 등을 감안하면 단기상환부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기평 관계자는 "대한전선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하겠지만 당장 하향조정을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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