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 기금 1200억 달러 확대, 22일 발표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02.20 15:49
글로벌 금융위기에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공동기금 규모가 1200억 달러로 확대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특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을 기존 800억 달러에서 이 같이 확대하는 내용을 오는 2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참가국들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CMI 기금을 1200억 달러로 확대 조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CMI 기금 확대가 불안해지고 있는 외환시장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에 이어서 외화를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늘게 됨으로써 외환시장이 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MI기금은 아시아 국가에 큰 상처를 남긴 외환위기를 계기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해 지난 2000년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이 20%대 80%의 비율로 8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번 증액분의 80%도 한·중·일이 책임지도록 돼있다.

한편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는 윤 장관은 21일 출국한다. 윤 장관은 당일 콘 차티카바니 태국 재무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22일 한중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태국과 함께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귀국일은 2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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